후쿠오카 모츠나베는 1992년 일본 유행어였습니다
버리던 내장이 도시의 간판 요리가 됐습니다. 전후 식량난에서 시작된 곱창 전골의 유래, 간장과 미소 국물의 차이, 마지막에 짬뽕 면을 넣는 이유, 한국어로 예약되는 전문점, 그리고 전골 뒤에 야타이에서 마시는 마지막 한 잔까지.

후쿠오카의 간판 요리는 한때 버리던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소 내장을 사 가는 사람이 없던 시절, 그것을 부추와 함께 알루미늄 냄비에 끓인 것이 모츠나베의 시작입니다.
그 전골이 1992년 일본 전국 유행어가 되고, 지금은 11월 7일에 기념일까지 있습니다. 하카타역 주변에는 전문점이 골목마다 있고, 저녁 7시면 줄이 섭니다.
곱창이 왜 전골이 됐는지, 간장과 미소 중 무엇을 고를지, 마지막에 왜 짬뽕 면을 넣는지, 한국어로 예약되는 가게, 그리고 전골 뒤에 야타이에서 마시는 마지막 한 잔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곱창은 왜 전골이 됐을까요?
식량난 때문입니다. 2차 대전 직후 후쿠오카에서 값싼 소 내장과 부추를 알루미늄 냄비에 끓여 먹은 것이 출발로 전해집니다. 마늘은 내장 냄새를 누르기 위해 넣었습니다.
누가 먼저 끓였는지에 대한 1차 기록은 없습니다. 후쿠오카시의 하카타 문화 해설은 탄광에서 일하던 한반도 출신 사람들이 만들기 시작한 음식으로 설명하고, 민간에서는 전후 탄광 노동자 설과 조선 요리 유래 설로 나뉘어 전해집니다. 분명한 것은 전후의 하카타에서 '버리는 부위'가 '먹는 요리'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하카타에는 그보다 100년 가까이 앞선 전골이 있습니다. 1900년대 초의 닭 전골 미즈타키입니다. 모츠나베는 그 뒤에 태어난 막내지만, 지금은 도시 바깥에서 '하카타 전골'이라 하면 먼저 떠오르는 쪽입니다.
1992년, 전골 이름이 전국 유행어가 됐습니다
1990년대 초 후쿠오카의 모츠나베 전문점들이 도쿄와 오사카에 진출하자 전국에 붐이 일었습니다. 1992년 '모츠나베'는 일본 신어·유행어 대상에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붐은 지나갔지만 하카타에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1976년 창업한 라쿠텐치처럼 붐을 이끈 가게가 지금도 영업하고, 11월 7일은 '모츠나베의 날'로 정해져 있습니다. 후쿠오카 사람에게 모츠나베는 겨울 음식이 아니라 사계절 술안주입니다.
간장과 미소, 뭘 시켜야 할까요?

처음이면 간장(쇼유)입니다. 맑고 가벼운 국물이라 곱창의 단맛과 부추 향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미소는 진하고 구수하며 마늘 향이 세게 올라와 술과 잘 맞고, 남은 국물에 짬뽕 면을 넣었을 때 가장 맛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게마다 간장파와 미소파가 갈리고 소금(시오)이나 명란을 올린 변형도 있으니, 그 가게의 간판 국물을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곱창은 소 소창(마루초)이 기본입니다. 지방이 많아 끓이면 단맛이 나고, 생곱창을 쓰는 가게는 냄새가 거의 없이 쫄깃합니다. 대창·양·천엽을 섞은 '믹스'는 식감 차이를 즐기는 쪽입니다.
부추와 양배추를 산처럼 쌓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채소가 뚜껑 역할을 합니다. 부추와 양배추를 냄비 위로 수북히 올리면 그 아래 곱창이 국물 속에서 천천히 익고, 채소는 증기로 숨이 죽으면서 단맛이 국물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가게는 처음부터 젓가락을 대지 말라고 합니다. 국물이 끓고 채소가 가라앉으면 그때 곱창과 채소를 함께 건져 먹습니다. 마늘 슬라이스와 고추가 위에 올라가 있는데, 매운 것이 싫으면 주문할 때 빼 달라고 하면 됩니다.
마지막엔 왜 짬뽕 면일까요?

곱창 기름과 마늘이 녹아든 국물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쌀밥으로 죽을 만드는 다른 전골과 달리 하카타의 모츠나베는 굵은 짬뽕 면을 넣어 '시메'를 합니다.
굵고 탄력 있는 면이 진한 국물을 잘 머금고, 삶은 면을 넣어 한 번만 끓이면 되는 손쉬움이 이유로 꼽힙니다. 밥을 넣어 죽(조스이)으로 끝내는 가게도 있지만, 처음이라면 짬뽕 면이 정석입니다. 전골을 다 먹기 전에 추가 주문해 두면 국물이 졸아들기 전에 받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 먹을까요?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10분
하카타역과 기온 주변에 전문점이 몰려 있습니다. 전골 1인분은 1,300~1,800엔이고 보통 2인분부터, 전채와 곱창 요리, 짬뽕 면까지 포함된 코스는 1인 3,500~6,000엔입니다. 아래 두 곳은 한국어로 바로 예약됩니다.
- 마늘 향이 강합니다. 다음 날 아침 일정이 있다면 저녁 마지막 식사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 성수기(11~2월, 연휴)에는 코스 가게를 며칠 전 예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약 없이 간다면 개점 직후가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 2인분이 기본 단위라 1인 여행이라면 '1인 가능'을 명시한 가게(호우라쿠 등)를 고르세요.
전골 다음엔 왜 강변 야타이일까요?

일본 전국에 남은 야타이의 절반이 후쿠오카에 있습니다. 약 100대의 수레 식당이 저녁 6시 무렵 나카스 강변과 텐진 큰길에 나타나 새벽에 사라집니다.
모츠나베로 배를 채운 뒤 나카스까지 걸어가 야타이에서 한 잔과 안주 하나로 밤을 마무리하는 것이 현지인의 코스입니다. 6~10명이 어깨를 붙이고 앉는 작은 수레라 '한 수레에서 음료 하나, 음식 하나'가 예절이고, 뒤에 줄이 생기면 자리를 비워줍니다.
현금만 받는 수레가 많고, 비 오는 날과 강풍이 부는 날은 쉬는 곳이 많습니다. 일요일·월요일 정기 휴무인 수레도 있어 여행 첫날 저녁이 가장 안전합니다. 마늘 냄새를 입고 강변 수레에 앉는 것이 후쿠오카의 밤입니다.
정보 확인: 2026년 10월. 식당 영업시간·가격은 각 식당 페이지의 최신 정보를 따릅니다.
- Q. 모츠나베는 어디서 시작된 음식인가요?
- A. 2차 대전 직후 후쿠오카(하카타)에서 시작됐다고 봅니다. 식량난 속에 값싼 소 내장과 부추를 알루미늄 냄비에 끓여 먹은 것이 출발이고, 후쿠오카시 자료는 탄광에서 일하던 한반도 출신 사람들이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민간에서는 탄광 노동자 설과 조선 요리 유래 설로 나뉘어 전해집니다. 1차 기록은 없습니다.
- Q. 모츠나베는 왜 1990년대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나요?
- A. 1990년대 초 후쿠오카의 전문점들이 도쿄와 오사카에 진출하면서 붐이 일었고, 1992년 '모츠나베'가 일본 신어·유행어 대상 동상을 받았습니다. 그 뒤 하카타의 대표 요리로 자리 잡았고 11월 7일은 '모츠나베의 날'입니다.
- Q. 모츠나베 간장과 미소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요?
- A. 처음이면 간장(쇼유)입니다. 맑고 가벼워 곱창 자체의 단맛이 잘 느껴집니다. 미소는 진하고 구수하며 마늘 향이 강해 술과 잘 맞고, 마지막 짬뽕 면과 궁합이 좋습니다. 가게마다 둘 중 하나가 간판이니 가게 추천을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 Q. 모츠나베에 들어가는 곱창은 어느 부위인가요?
- A. 소 소창(마루초, 작은창자)이 기본이고 지방이 많아 끓이면 단맛이 납니다. 가게에 따라 대창, 양, 천엽 등을 섞은 '믹스'를 내기도 합니다. 생곱창을 쓰는 가게는 냄새가 거의 없고 식감이 쫄깃합니다.
- Q. 모츠나베는 어떻게 먹나요?
- A. 국물이 끓고 부추와 양배추가 숨이 죽을 때까지 기다린 뒤 곱창과 채소를 함께 먹습니다. 처음부터 섞지 말고 채소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게가 알려주는 순서입니다. 마지막엔 남은 국물에 짬뽕 면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 Q. 후쿠오카에서 모츠나베는 얼마인가요?
- A. 전골 1인분이 1,300~1,800엔이고 보통 2인분부터 주문합니다. 전채·곱창 요리·전골·짬뽕 면이 포함된 코스는 1인 3,500~6,000엔, 음료 무제한 포함 코스는 4,500엔 전후입니다.
- Q. 모츠나베 가게는 예약이 필요한가요?
- A. 하카타역 주변 인기 전문점은 저녁 7~9시에 대기가 길고, 성수기(11~2월, 연휴)에는 며칠 전 예약이 안전합니다. 코스 식당은 예약하면 줄이 없고, 토쿠나가야처럼 현지인이 줄 서는 가게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 Q. 모츠나베를 먹고 나서 야타이에 가도 되나요?
- A. 현지인의 코스입니다. 하카타역이나 기온에서 전골을 먹고 나카스 강변으로 걸어가 야타이에서 한 잔과 안주 하나로 밤을 마무리합니다. 야타이는 저녁 6시 무렵 열고 현금만 받는 곳이 많으며, 비 오는 날과 일요일·월요일은 쉬는 수레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