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하면 왜 규카츠가 유명할까요?
교토 전통 요리도 아닌데 교토 어디서나 규카츠 줄이 섭니다. 전국 체인의 원점이 2014년 폰토초 골목이었다는 사실, 60초만 튀겨 레어로 먹는 이유, 간사이에서 '고기'가 소고기인 이유, 양념 순서, 아침 7시 반에 여는 가게, 그리고 소고기 다음에 내장을 굽는 교토의 밤까지.

교토는 가이세키와 두부의 도시입니다. 그런데 정작 시조 거리에서 줄이 가장 긴 가게는 소고기를 튀기는 규카츠집입니다.
규카츠는 교토 전통 요리가 아닙니다. 교토가 규카츠로 유명해진 건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금 전국 어디서나 보이는 규카츠 전문점의 원점이 2014년 가모강 옆 폰토초의 작은 가게였기 때문입니다.
교토가 규카츠의 성지가 된 사정, 소고기를 60초만 튀기는 이유, 간사이에서 '고기'가 소고기인 이유, 양념 네 가지 순서, 아침 7시 반에 여는 가게, 그리고 소고기 다음에 내장을 굽는 교토의 밤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교토하면 왜 규카츠가 유명할까요?

규카츠 자체의 발상에는 정설이 없습니다. 메이지 이후 간사이 양식당이 내던 비프카츠에서 이어졌다는 설이 가장 흔하고, 도쿄에서는 2015년 무렵 규카츠 붐이 일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교토가츠규도 그해 12월 도쿄·오사카에 4개 점포를 동시에 냈습니다.
지금의 '규카츠 전문점' 형태를 만든 것은 2014년 교토 폰토초에서 창업한 교토가츠규(牛カツ京都勝牛)입니다. 양식 메뉴였던 비프카츠를 밥·미소국·절임과 함께 내는 일본식 정식 반찬으로 바꾸고, 미디엄 레어로 튀겨 자리 철판에서 익힘을 조절하는 방식을 정했습니다.
이 가게는 10년 만에 일본 전국과 해외 8개국으로 퍼졌고, 2025년 4월 창업지 교토에 10호점(아라시야마점)을 냈습니다. 지금 서울·타이베이·방콕에서 먹는 규카츠 정식의 모양은 폰토초 골목에서 정해진 것입니다.
규카츠는 왜 겉만 튀길까요?

소고기는 돼지고기와 달리 속까지 익히지 않아도 먹는 고기라서입니다. 고온 기름에 약 60초만 넣어 빵가루만 익히고, 속은 스테이크의 레어처럼 붉게 둡니다.
덜 익은 것이 불안하면 자리에 놓인 손바닥 크기의 철판에 한 점씩 올려 원하는 만큼 굽습니다. 그래서 규카츠는 한 덩어리가 아니라 미리 얇게 썰려 나옵니다.
간사이에서 '고기'라고 하면 왜 소고기일까요?

간토는 돼지, 간사이는 소입니다. 같은 니쿠자가(고기 감자조림)와 카레에 도쿄는 돼지고기, 교토·오사카는 소고기를 넣습니다.
1868년 고베 개항으로 거류 외국인의 소고기 수요가 생겼고, 교토 주변 100km 안팎에 오미규(시가), 고베규·다지마규(효고), 마츠자카규(미에) 산지가 있었습니다. 소고기가 가깝고 흔한 땅에서 커틀릿을 만들면 자연히 비프카츠가 됩니다.
그 흔적이 간사이 찻집의 비프카츠 산도(샌드위치)입니다. 교토 규카츠는 이 오래된 비프카츠 문화 위에, 레어와 철판이라는 새 규칙을 얹은 것입니다.
규카츠는 어떻게 먹을까요? 양념 네 가지 순서
첫 점은 와사비 간장입니다. 고기 맛을 가장 그대로 느끼는 양념이라 가게도 이것부터 권합니다.
그다음 규카츠 소스, 산초 소금, 가게에 따라 일본식 카레 소스로 바꾸고, 마지막 두세 점은 온센 달걀이나 달걀 노른자에 적셔 밥 위에 올립니다. 가게마다 양념 구성은 조금 다르지만 '가벼운 것에서 진한 것으로' 가는 순서는 같습니다. 보리밥에 산마즙(토로로)을 얹어 내는 가게가 많아 소고기와 번갈아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집니다.
정식 기준 1,000~2,500엔 선이 일반적이고(점심 정식은 1,000엔 안팎부터), 와규나 사롤인을 올리면 3,000엔 안팎입니다. 돈카츠보다 비싸지만 스테이크보다 싼 자리에 있습니다.
교토에서 어디서 먹을까요? 아침 7시 반에 여는 규카츠

관광지 점포는 점심 12~14시에 30분 이상 대기가 흔합니다. 가장 빠른 시간은 아침입니다. 시조 가라스마의 아래 점포는 아침 7시 반에 열어 규카츠 조식을 내고, 한국어로 바로 예약됩니다.
- 예약 없이 간다면 15~17시가 가장 빠릅니다. 점심 피크는 12~14시입니다.
- 속이 붉은 것이 기본입니다. 더 익히려면 철판에 한 점씩, 양면 10초 안팎이면 미디엄이 됩니다.
- 구글 지도는 일본어 가게 이름으로 검색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팁은 받지 않습니다.
소고기 다음엔 왜 내장일까요? 교토의 밤, 호르몬

소고기의 도시는 내장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간사이에서 '호르몬'은 소·돼지 내장 구이를 뜻하고, 교토 가와라마치 뒷골목에는 밤 늦게까지 여는 호르몬 가게가 이어집니다.
어원은 정설이 없습니다. 버리는 것을 뜻하는 간사이 사투리 '호루몬(放るもん)'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속설로 보고, 1930~40년대 오사카 양식당이 영양을 강조하는 이름으로 '호르몬 요리'를 썼다는 설이 함께 전해집니다. 어느 쪽이든 오사카·교토에서 자란 말입니다.
아침 7시 반에 레어 소고기를 튀기고, 새벽 2시까지 내장을 굽는 도시. '담백한 교토'라는 말과 가장 먼 하루가 사실은 교토 사람의 보통 하루입니다.
정보 확인: 2026년 10월. 식당 영업시간·가격은 각 식당 페이지의 최신 정보를 따릅니다.
- Q. 교토는 왜 규카츠로 유명한가요?
- A. 전국 규카츠 체인의 원점이 교토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가모강 옆 폰토초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한 교토가츠규가 전국과 해외로 퍼지면서 '규카츠 = 교토'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교토 전통 요리는 아니지만 시조·가라스마·기온에 전문점이 몰려 있고, 아침 7시 반부터 여는 가게도 있습니다.
- Q. 규카츠는 왜 속이 붉은데 먹어도 되나요?
- A. 소고기는 돼지고기와 달리 속까지 익히지 않아도 먹는 고기라서입니다. 규카츠는 고온 기름에 약 60초만 튀겨 빵가루만 익히고 속은 레어로 둡니다. 더 익히고 싶으면 자리에 놓인 작은 철판에 한 점씩 올려 원하는 만큼 굽습니다.
- Q. 규카츠는 어디서 시작됐나요?
- A. 규카츠 자체의 발상에는 정설이 없고, 메이지 이후 간사이 양식당의 비프카츠에서 이어졌다는 설이 가장 흔합니다. 지금 전국과 해외에 퍼진 '규카츠 전문점' 형태는 2014년 교토 폰토초에서 창업한 교토가츠규가 양식 비프카츠를 일본식 정식 반찬으로 바꿔 만든 것입니다.
- Q. 규카츠와 돈카츠는 무엇이 다른가요?
- A. 고기와 익힘 정도입니다. 돈카츠는 돼지고기를 속까지 익히고, 규카츠는 소고기를 겉만 튀겨 레어로 냅니다. 규카츠는 미리 얇게 썰어 나오고 와사비 간장·소스·산초 소금·달걀처럼 양념을 바꿔 가며 먹는 것이 다릅니다.
- Q. 규카츠는 어떤 양념으로 먹나요?
- A. 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와사비 간장, 규카츠 소스, 산초 소금, 온센 달걀(또는 달걀 노른자) 네 가지가 나오고, 일본식 카레 소스나 교토식 마즙(토로로)을 더 주는 가게도 있습니다. 첫 점은 와사비 간장으로 고기 맛을 보고, 소스와 산초 소금으로 바꾸고, 마지막에 달걀에 적셔 밥과 먹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 Q. 교토 규카츠는 얼마인가요?
- A. 정식 기준 1,000~2,500엔 선이 일반적이고(점심 정식은 1,000엔 안팎부터), 와규나 사롤인 등 부위를 올리면 3,000엔 안팎입니다. 시조 가라스마의 교토가츠규 스이나 무로마치점은 아침 7:30~10:00 조식 정식이 2,800엔부터, 1인 약 3,200엔입니다.
- Q. 간사이에서는 왜 '고기'라고 하면 소고기인가요?
- A. 간토에서는 돼지고기, 간사이에서는 소고기가 기본 고기입니다. 1868년 고베 개항으로 외국인의 소고기 수요가 생겼고, 교토 주변 100km 안팎에 오미규(시가), 고베규·다지마규(효고), 마츠자카규(미에) 산지가 있어 소고기가 일상 고기가 됐습니다. 간사이 니쿠자가와 카레에는 소고기가 들어갑니다.
- Q. 교토 규카츠 가게는 예약이 필요한가요?
- A. 관광지 점포는 점심 12~14시에 30분 이상 대기가 흔합니다. 아침 7:30 조식 시간대나 15~17시가 가장 빠르고, 한국어로 예약되는 점포는 예약하면 대기 없이 들어갑니다.
- Q. 호르몬이 무엇인가요?
- A. 소·돼지 내장 구이를 뜻하는 일본어입니다. 어원은 정설이 없고, 버리는 것을 뜻하는 간사이 사투리 '호루몬(放るもん)'에서 왔다는 이야기는 속설로 봅니다. 교토 가와라마치 뒷골목에는 밤 늦게까지 여는 호르몬 가게가 많고 부위별 단품이 280~980엔입니다.

